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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성, 시각장애인 위에 2000만원 기부 "그들의 고충이해한다"
배우 김보성(47, 본명 허석)이 시각장애인과 기아아동을 위해 20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21일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연배, 이하 서울사랑의열매)는 보도자료를 통해 '김보성이 사랑의열매를 통해 시각장애인과 기아아동을 위해 총 2천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김보성은 서울 사랑의열매에 직접 전화로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의미에서 조용히 성금을 드리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그는 '1천만원은 시각장애인들에게, 1천만원은 기아아동들을 위해 쓰고 싶다'며 총 2천만 원을 전했다. 김보성은 특별히 시각장애인에게 기부하는 이유에 대해 '저도 시각장애인으로서 시각장애인들의 고충을 알고 있어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보성은 위험에 처한 친구를 구하다 눈을 다쳐 6급 시각장애인으로 항상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있다김보성은 2005년부터 서울사랑의열매 홍보대사로 꾸준히 봉사활동과 기부에 참여했으며, 지난 4월 세월호 침몰사고에 은행 대출로 1천만원을 기부해 화제가 됐다. 그 후 이어진 의리열풍 속 인터뷰 중 "나눔 의리" 가 최고의 의리라며 나름의 철학을 밝혀왔다.한편 김보성은 성금전달 취지를 전한 후 JTBC 새 예능프로그램인 '미친(美親) 유럽-예뻐질 지도(가제)' 촬영차 출국한 상태다. 굳이 출국하면서 기부하는 이유와 별도의 성금전달식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해 '아직은 기부로 주목받는 것이 부끄럽다. 나눔 의리를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이승미 기자 lsmshhs@joongang.co.kr
2014.07.21 13:50